Version: v1.0.0 · Date: 2025-08-18
13장. 하나를 위해 한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있어.
그건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야 해”라는 생각이지.
책을 쓰든, 앱을 만들든, 사진을 찍든, 강의를 하든…
처음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압박에 짓눌려.
나도 그랬어.
책을 쓸 때도, 강연을 준비할 때도,
“이걸 사람들이 좋아할까?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늘 따라다녔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어.
사실 중요한 건 수천, 수만 명이 아니더라.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걸 말이야.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책 한 권이 누군가의 마음을 바꾸고,
사진 한 장이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짧은 글 한 편이 누군가의 길을 밝혀주기도 해.
그게 단 한 사람일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세상을 바꾼 거지.
나는 이제 이런 마음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해.
“이걸 읽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만약 그렇다면, 그걸로 충분해.
왜냐하면 세상은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임이니까.
단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야말로 가장 큰 일이 될 수 있거든.
사람들이 자주 말하지.
“규모가 작으면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해.
규모가 작을수록 더 깊어지고, 더 오래 남는 게 있더라.
교육, 책, 사진, 다이어리, 앱…
내가 해온 일들을 돌아보면, 늘 이런 질문이 따라왔어.
“이게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닿을까?”
하지만 그 생각을 조금 바꾸면, 마음이 한결 편해져.
“이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닿을까?”
교육을 한다면,
수백 명 앞에서 하는 강의보다 단 한 명에게 진짜 변화를 준 시간이 더 값지지.
책을 쓴다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아도 한 사람에게 길잡이가 된다면 그걸로 충분해.
사진을 찍는다면,
수천 명이 좋아요를 누르지 않아도, 한 사람이 그 사진을 보며 위로받으면 성공이지.
다이어리를 만든다면,
많은 사람들이 쓰지 않아도, 한 사람의 하루가 더 선명해진다면 가치 있지.
앱을 만든다면,
대기업처럼 큰 시장을 차지하지 않아도, 한 사람의 삶이 조금 더 편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해.
결국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야.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삶에 흔적을 남기는가,
그 한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가, 그게 본질이지.
기대를 낮추고 만족을 키우는 원리
사람이 불행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기대치 때문이야.
처음부터 큰 기대를 걸면, 현실은 늘 부족해 보이지.
하지만 기대를 낮추면 작은 일에도 만족할 수 있어.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미 충분히 큰 의미라는 걸 알면,
마음은 한결 자유로워져.
나는 이제 “몇 명이 봤을까?”보다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닿았을까?”를 더 묻고 싶어.
그 기준을 세우면 만족이 훨씬 커져.
내가 하는 일이 크든 작든,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순간이 있다는 건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결과니까.
기대를 낮추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야.
오히려 현실을 더 깊이 받아들이고,
작은 것에서 진짜 기쁨을 찾는 방법이지.
그러면 만족은 점점 자라나고, 불안은 줄어들어.
하나를 위해 산다는 것
“하나를 위해 한다”는 건 결국 나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야.
단 한 사람,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도 하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만족한다면 그건 이미 충분히 값진 일이야.
내 안의 한 사람을 돌보는 일이 곧 세상을 돌보는 일이기도 해.
그래서 나는 이제 많은 사람을 상대로 계산하지 않으려 해.
내가 쓰는 글, 찍는 사진, 만드는 무언가가
단 한 사람에게라도 울림이 된다면,
그게 나 자신이든, 다른 누군가든,
그 순간만큼은 세상을 조금 바꾼 거라고 믿어.
맺으며
우리는 자꾸 큰 걸 바라보지.
많은 사람, 큰 무대, 큰 숫자.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단 하나야.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건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지.
교육이든, 책이든, 사진이든, 다이어리든, 앱이든…
내가 만드는 무언가가 단 한 사람에게 닿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
기대를 낮추면 만족은 커지고,
작은 울림이 모여 큰 흐름이 돼.
나는 오늘도 그 작은 울림 하나를 위해 하고 싶어.
하나를 위해 한다는 건 결국,
세상을 위해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