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ion: v1.0.0 · Date: 2025-08-18
12장. 풍요의 주인
돈과 풍요를 이야기할 때, 늘 따라오는 감정이 있어.
그건 바로 목마름이야.
나도 살면서 자주 느껴.
“더 있으면 좋겠는데… 조금만 더 있으면 마음이 편할 텐데…”
이 목마름을 예전에는 탐욕이라고만 생각했어.
욕심이 많아서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줄 알았지.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목마름은 꼭 나쁜 게 아니더라.
그건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확장의 신호였어.
내 안에서 뭔가 더 크게 펼치고 싶고, 더 넓게 나아가고 싶다는 뜻이었지.
목마름이 있었기에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고,
그 갈증 덕분에 더 큰 풍요를 만날 수 있었어.
목마름은 탐욕이 아니라 확장의 신호
사람들은 종종 말하지.
“돈에 목마른 건 탐욕이야.”
하지만 나는 이제 다르게 생각해.
목마름은 그냥 나의 에너지가 자라려는 신호일 뿐이야.
예를 들어, 내가 작게만 살 때는 큰 돈이 필요 없었어.
하지만 무언가 더 크게 만들고 싶을 때,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돈에 대한 갈증이 따라왔지.
그건 단순히 내 욕심이 아니라,
삶이 나를 더 크게 쓰려고 하는 징조였어.
목마름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어.
그걸 알아차리고, 그 에너지를 어디로 쓸지 정하는 게 더 중요하지.
진정한 풍요는 순환에서 온다
풍요를 쌓아두는 건 진짜 풍요가 아니야.
쌓아두면 결국 썩어.
물도 고이면 썩듯이, 돈도 고이면 불안만 키워.
나는 풍요를 “순환”이라고 이해해.
내 안으로 들어오고, 밖으로 흘러나가고,
다시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는 흐름.
그게 풍요의 본질이지.
돈을 움켜쥐면 늘 부족해.
“이게 다일까? 혹시 줄어들면 어떡하지?”
하지만 흐름 속에 있을 때는 이상하게도 부족하지 않아.
오늘 조금 줄어들어도, 내일 다른 길로 들어오거든.
풍요는 순환 속에서 확인되는 신뢰 같은 거야.
내가 가진 걸 나누고, 또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그렇게 얽히고설킨 흐름 속에서
풍요는 살아 있어.
그래서 진정한 풍요는 순환에서 온다는 말이 틀리지 않아.
돈을 다루는 주인의 프레임워크
그렇다면 풍요의 주인이 된다는 건 뭘까?
나는 이렇게 정리해봤어.
돈을 다루는 주인의 프레임워크는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어.
첫째, 돈을 목적이 아니라 도구로 본다.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휘둘리면 나는 돈의 종이 돼.
하지만 돈을 도구로 본다면, 돈은 나의 길을 돕는 수단이 돼.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가 먼저야.
돈은 그 길을 가능하게 해주는 연료일 뿐이지.
둘째, 돈을 흐름으로 대한다.
움켜쥐면 막히고, 흘려보내면 돌아와.
이 단순한 진리를 체험할 때, 돈은 무섭지 않아.
흘려보낸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흘려보내야 오히려 더 크게 돌아와.
돈은 고정된 덩어리가 아니라 순환하는 에너지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해.
셋째, 돈을 의식의 거울로 사용한다.
내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내가 보여.
창조를 위해 쓰면 창조적인 내가 드러나고,
경험을 위해 쓰면 넓어진 내가 드러나고,
나눔을 위해 쓰면 함께 살아가는 내가 드러나지.
돈은 결국 내 의식의 수준을 비추는 거울이야.
이 세 가지를 기억하면, 돈의 종이 아니라 주인으로 살 수 있어.
돈에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돈을 흐르게 하는 사람이 되는 거지.
풍요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풍요의 주인으로 산다는 건
돈을 무조건 많이 가지는 게 아니야.
오히려 돈이 많아도 주인으로 살지 못할 수 있고,
돈이 적어도 주인으로 살 수 있어.
풍요의 주인은 돈의 크기가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로 드러나.
돈을 도구로 보고, 흐름으로 보고, 거울로 볼 때
나는 돈의 주인이 돼.
그때 돈은 나를 얽매는 족쇄가 아니라,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 에너지로 변하지.
그리고 그 에너지 속에서 나는 더 자유로워져.
맺으며
목마름은 탐욕이 아니야.
내가 더 크게 확장하려는 신호일 뿐이지.
진정한 풍요는 순환 속에서 살아 있고,
돈을 다루는 주인은 그 순환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지.
돈을 도구로 보고, 흐름으로 다루고, 거울로 삼을 때
나는 돈의 노예가 아니라 풍요의 주인이 돼.
나는 이제 목마름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
그건 삶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니까.
그 목마름을 따라가며 돈을 흐르게 하고,
그 흐름 속에서 풍요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