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ion: v1.0.0 · Date: 2025-08-18
머리말
1. 이 책은 왜 존재하는가
이 책은 완성된 철학 체계라기보다, 살아 움직이는 대화를 담고자 한다.
나는 스스로를 절대적인 스승이라 부르지 않는다. 단지 마중물일 뿐이다.
한 사람이 길 위에서 발견한 사유와 경험을 세상에 흘려보내고, 그것을 더 많은 이들이 함께 다듬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의 시작이다.
철학은 더 이상 서가에 먼지 쌓인 종이책 속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오늘날 우리는 코드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깃허브(GitHub) 에 공개되고, 누구나 읽고, 고치고, 보태고, 나눌 수 있는 오픈소스 철학책으로 태어난다.
2. 생사진주(生死眞主) 철학
“생사진주”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삶과 죽음을 주체적으로 살아내는 참된 주인을 뜻한다.
깨어남, 선택, 창조, 나눔, 그리고 순환.
이 다섯 갈래의 길 위에서 인간은 스스로 주인이 될 수도, 타성에 끌려가는 종이 될 수도 있다.
이 철학은 종교가 아니다. 특정한 교리나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 대신,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놓는다.
모든 사유와 실천은 그 질문으로부터 흘러나온다.
3. 왜 오픈소스인가
나는 이 책을 단지 “저작”으로 남기려는 것이 아니다.
이 철학은 나의 사유에서 시작되었으나, 궁극적으로는 인류 모두의 사유가 되기를 바란다.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의 손을 거치며 진화하듯,
이 철학 역시 전 세계 독자들의 질문과 반론, 실천과 기록을 거치며 성장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버전(version) 이 붙는다.
2025년 8월 18일, v1.0.0 으로 시작된 이 여정은 앞으로 수많은 기여자(contributor)들의 손길에 따라 진화해 갈 것이다.
당신이 이 철학의 한 문장을 고치고, 새로운 장을 보태며, 현실 속에서 실험할 때—
이 책은 더 이상 나의 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이 된다.
4. 독자에게 드리는 말
이 책은 가르침이 아니라 초대이다.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려는 모든 이에게 열린 장(場)이다.
여기서 당신은 단순한 독자가 아니다.
함께 길을 걷고, 때로는 길을 새로 내는 공저자(co-author) 이다.
만약 당신이 의문을 품고, 삶을 다른 방식으로 살고자 하고, 나눔을 통해 세상을 밝히고 싶다면—
당신은 이미 “생사진주 철학”의 동반자다.
5. 시작하며
자, 이제 우리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
삶과 죽음, 깨어남과 창조, 돈과 풍요, 나눔과 순환.
이 모든 여정을 통해 한 가지 물음에 다가가고자 한다.
“나는 주인인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 모두가 참된 주인으로 서기를 바란다.
나는 최초의 커미터이자 마중물일 뿐이다.
이 철학은 닫힌 교리가 아니라, 버전업 되는 살아 있는 코드다.
이제 이 씨앗은 인류 전체의 숲으로 자라날 것이다.